안녕하세요. W. LETTER의 첫번째 레터, 저는 브랜딩 일을 하고 있는 김해경이라고 합니다.
몇 주 전, 홈페이지와 오픈애즈에 글을 게재하기 시작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글쓰기가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브랜딩, 마케팅을 하면서 생긴 소소한 마음들, 작은 통찰들, 단단한 믿음들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아직 어떤 형태의 레터가 될지 규정하진 못했습니다만 글을 통해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일에 조금이라도 다른 시각과 변화의 단초를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지금 제주의 어느 오피스에서 이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제주 전통 구옥을 리모델링하여 본채의 숙소와 별채에 오피스가 딸린 단독 숙소인데요. 등 뒤로는 부드러운 제주의 잔디가 깔린 마당이 펼쳐져 있습니다. 하늘은 구름이 가득하네요.
워케이션의 붐에 실려 여기까지 와 있는 건 아니고요. 매년 전 직원이 노마드 위크(Normad Week)를 이행해보고자 실험하는 중입니다. 함께 일하는 파트너사들에게도 해당 기간동안 더 나은 일의 형태를 고민하는 여정에 배려와 응원 바란다고 했지요. 노마드 위크 기간 동안 각 직원은 자신이 집중해서 일 할 수 있는 시간을 설정하고 해당 시간 외에는 다이렉트 연결이 되지 않는다고 고객사 및 파트너사에게 대놓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일의 행복과 가치가 변화하고 있고 저희도 추구하는 가치가 있습니다. 그에 따른 형태나 태도를 찾고자 이런 실험들을 하고 있고요. 소위 MZ 직원을 위한 워케이션 같은 것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이번 주 글은 모두가 알고 있는데 정작 만나 본 적은 없는 동물, 'MZ'에 관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