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해경입니다.
예상치 못한 소나기를 흩뿌리긴 하지만 볕은 따뜻하고 바람은 시원한 6월을 보내는 것은 언제나 기분이 좋습니다. 님도 6월의 좋은 시간을 지나고 있길 바랍니다.
어느 건축 잡지에서 본 (아마도)VITRA 암체어의 한 부분을 포커싱한 사진입니다. 유리섬유 재질의 특성상 오랫동안 긁히고 스크래치가 난 팔걸이의 표면이 햇빛에 비쳐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그야말로 세월이 켜켜이 쌓여 그 멋스러움이 한층 빛을 발하는데요.
좋은 제품은 반짝이고 새 것일 때만이 아니고 브랜드의 가치(스토리)에 사용자의 시간(스토리)이 더해질 때 그 차이를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좋은 상품이라는 건 엄청난 계산과 전략이 아니고도 간혹 세상에 나오기는 합니다만 소비자가 발견한 빛을 안타깝게도 브랜드 스스로 훼손하는 일은 비일비재합니다.
과연, 브랜드를 망치는 장본인은 누구일까요?
리브랜딩이 필요한 브랜드 담당자에게 보내는 컨설턴트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