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마케팅 관련 컬럼을 읽다가 "...여러분의 브랜드가 나이키는 아니잖아요?" 와 같은 메시지의 내용을 봤습니다. 철학이고 메시지고 다 좋지만 나이키와 같은 거대 브랜드가 아니라면 당장 필요한 건 직접적인 판매를 일으키는 (퍼포먼스)마케팅에 집중하라는 논지의 글이었습니다. 어떤 브랜드를 꿈꾸는 회사냐에 따라 그 말은 틀리기도 맞기도 합니다.
위 사진의 포스터는 나이키의 1977년 캠페인 "There is no finish line" 입니다.
지난 해, 50주년을 맞은 나이키는 나이키의 철학을 담은 "After all, there is no finish line"을 출간했습니다. 창업자인 필 나이트의 자서전 제목도 'No Finish Line' 이었고요. 'Just Do It'과 함께 나이키가 생각하는 스포츠와 스포츠 선수, 그리고 도전의 가치를 끊이지 않고 일관된 목소리로 그들의 신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몇 켤레의 운동화를 팔지 않았던 그 시절부터 말이죠.
"...여러분의 브랜드가 나이키는 아니잖아요?" 네, 당연히 아니죠. 다만 언더독이 될 건지 말 건지는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언더독이 되려면 여러분의 브랜드는 나이키가 하는 그것을 해야 할 겁니다.